방심위, ‘방송프로그램 등급제 개선 방안 모색’ 전문가 토론회 개최

2016-08-3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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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다음 달 1일 오후 3시 목동 방송회관 3층 회의장에서 ‘방송프로그램 등급제 개선 방안 모색’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01년 도입된 방송프로그램 등급제는 유해한 방송내용으로부터 어린이·청소년 시청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로, 방송사가 방송프로그램의 유해성 정도를 감안해 자체적으로 등급을 분류하고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등급분류의 중요성에 대한 일부 방송사의 인식 부족과 다소 추상적인 분류기준 등으로 인해, 가정 내 시청지도를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에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제도의 합리적인 개선방안 모색을 위해 토론회를 연다.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이번 토론회는 이민규 교수(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의 사회로 진행되며, 노동렬 교수(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가 주제 발표를 한다.

이어, 정회경 교수(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뉴미디어학부), 임상혁 변호사(법무법인 세종), 이연식 부장(KBS 심의부), 김동현 팀장(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정책팀), 윤정주 소장(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이 토론자로 나선다.

발제를 맡은 노동렬 교수는 주요 방송사들의 최근 등급분류 현황과 문제점, 원인 등을 분석한 조사자료를 발표하고, 현행보다 구체화된 시청연령별 등급 분류기준과 개선된 등급기호 표시방법, 적용대상 프로그램 확대 필요성 등 방송의 공공성 확보 관점에서 개선방안을 제시한다.

방통심의위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논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향후 방송프로그램 등급제 규칙 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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