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금융위는 작년 8월 은행들의 기술금융 정착을 위해 기술신용대출 정착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각 은행들이 기술보증기금, NICE평가정보 등 민간 TCB평가기관을 거치지 않고 자체 기술신용평가로 대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자체 TCB 역량 평가를 반기별로 심사하고 있다.
부산·경남은행은 금융위의 TCB 역량 평가 심사에 대비해 지난 작년 12월 기술평가시스템 구축 공동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두 은행은 전문 기술평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최적화된 자체 기술평가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또 공학박사, 변리사 등 관련 전문 인력을 각 5명씩 채용해 지역은행 최초로 만들어진 기술평가팀에서 기술평가업무를 전담시키고 있다.
부산·경남은행은 이번 레벨 1 승인으로 자체 기술신용평가를 바탕으로 기술신용대출을 지원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 더욱 수준 높은 기술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체계적인 개발과정을 거쳐 구현된 독자 기술평가시스템은 전문기술평가기관과 견주는 수준이다"며 "이후 레벨 2, 3 단계 승인을 받아 자체 기술평가 결과를 기업신용평가에 반영해 기술 우수기업이 대출 등 여신지원 신청 시 높은 평가를 받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