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국립문화재연구소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 문화재 접착제의 'A to Z'를 다루는 심포지엄이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맹식)는 오는 9월 1일 대전 유성구 유성호텔에서 '문화재 보존처리와 접착제'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총 2부로 구성되며 접착제가 문화재 재질에 따라 어떻게 선택·사용되는지를 실제 사례와 함께 소개하고, 접착제 선택 시 고려해야 할 내구성, 가역성, 유해성 등을 다룬다.
1부 '보존처리와 접착제'에서는 △접합복원의 역사와 기본 개념(양필승, 서울역사박물관) △회화 보존처리에서 접착제의 선택(한경순, 건국대) △지류 보존처리와 접착제(최태호, 충북대) 등의 발표가 진행되며, 2부 '접착제 연구와 활용'에서는 △합성수지 접착제의 노화와 내구성(남병직, 국립문화재연구소) △도자기 복원용 에폭시 퍼티(Epoxy putty)와 저황변 에폭시 수지(Epoxy resin)의 개발 및 물성에 관한 연구(위광철, 한서대) △보존처리 접착제의 유해성(장성윤, 국립문화재연구소) 등이 논의된다.
이날 심포지엄 참석자들에게는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직접 개발한 테스트용 접착제 표본이 제공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측은 "(접착제 표본은)기존 접착제의 단점을 보완·개선해 저황변, 저수축 성질을 보이는 우수한 제품"이라며 "현재 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로 연구소의 연구 성과가 실제 보존처리 현장에서 활용되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심포지엄 결과는 올해 말까지 종합보고서로 발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