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전세기와 요트' 등 초호화 유럽 외유 향응 일체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이 29일 오후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조선일보 홈페이지]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전세기와 요트' 등 초호화 유럽 외유 향응 일체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이 29일 오후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조선일보 관계자와 미디어오늘 등에 따르면, 송 주필은 이날 회사측에 사의를 표명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 9월 남상태(66·구속기소)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로 뉴스컴 대표 박씨와 유력 언론사의 논설주간을 '호화 전세기'에 태워 유럽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닌 사실을 확인했다"고 폭로했고, 이날은 송 주필의 실명을 전격 공개했다.
김 의원은 "당시 8박9일 여행일정은 그리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베니스 로마 나폴리 소렌토, 영국 런던 등 세계적 관광지 위주"라면서 "초호화 요트, 골프 관광에 유럽 왕복 항공권 1등석도 대우조선이 제공한 여행 경비는 2억원대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에 송 주필은 지난 26일 "2011년 그리스 국가부도 위기 사태 당시 대우조선 공식 초청을 받아 이탈리아와 그리스로 출장을 간 것은 사실"이라며 "취재 차원의 공식 초청에 따른 출장이었다"고 해명했다고 조선일보 관계자가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