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영 조선일보 주필, 실명 거론되자 사의표명

2016-08-2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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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전세기와 요트' 등 초호화 유럽 외유 향응 일체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이 29일 오후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조선일보 홈페이지]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전세기와 요트' 등 초호화 유럽 외유 향응 일체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이 29일 오후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조선일보 관계자와 미디어오늘 등에 따르면, 송 주필은 이날 회사측에 사의를 표명했다.
송희영 주필의 사의 표명은 지난 26일에 이어 이날 대우조선해양 비리와 관련해 구속된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뉴스컴) 박수환(58·여·구속) 대표와 함께 초호화 외유를 다녀온 유력 언론인이 자신임이 전격 드러나면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 9월 남상태(66·구속기소)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로 뉴스컴 대표 박씨와 유력 언론사의 논설주간을 '호화 전세기'에 태워 유럽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닌 사실을 확인했다"고 폭로했고, 이날은 송 주필의 실명을 전격 공개했다.

김 의원은 "당시 8박9일 여행일정은 그리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베니스 로마 나폴리 소렌토, 영국 런던 등 세계적 관광지 위주"라면서 "초호화 요트, 골프 관광에 유럽 왕복 항공권 1등석도 대우조선이 제공한 여행 경비는 2억원대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에 송 주필은 지난 26일 "2011년 그리스 국가부도 위기 사태 당시 대우조선 공식 초청을 받아 이탈리아와 그리스로 출장을 간 것은 사실"이라며 "취재 차원의 공식 초청에 따른 출장이었다"고 해명했다고 조선일보 관계자가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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