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상생·공존의 가로림만 만들기’ 공론화

2016-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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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국회에서 ‘가로림만 발전을 위한 정책세미나’ 개최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가로림만 권역 지속가능발전 전략(이하 가로림만 전략)’ 수립을 추진 중인 충남도가 국회와 중앙정부의 협조를 얻기 위해 공론화 작업에 착수했다.

 도는 29일 성일종 국회의원실과 함께 국회의원회관에서 가로림만 발전을 위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가로림만권역 주민협의회를 비롯한 서산·태안지역 주민과 성일종 의원, 이완섭 서산시장, 해양수산부 윤학배 차관, 도와 시·군 관계 공무원, 관련 전문가 등 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는 발제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우선 발제는 전승수 전남대 교수가 ‘가로림만의 미래 가치와 지속가능한 활용’을 주제로, 가로림만 전략 수립 연구용역을 맡은 남정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박사는 ‘가로림만 권역 지속가능발전 전략 수립 추진 방향’을 주제로 각각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전승수 교수는 해외 선진국의 해안선 보호 활용 및 복원 사례, 독일 갯벌공원 지역 관광 수익 등을 소개한 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전체 만을 해양보호지역으로 지정한 것을 상징하는 지원책 실행, 훼손된 해안선과 갯벌의 기능 및 심미적 가치 복원, 내만의 항구 기능 확대 방안, 황해물범보호센터 건립 등 ‘가로림만의 지속가능한 활용과 지역 가치 확대 방안’에 대한 제언을 내놨다.

 또 남정호 박사는 가로림만 전략 수립 연구용역 개요와 가로림만 권역 지속가능 발전 여건분석 및 기본 구상, 부문별 중점 추진 과제, 향후 연구용역 추진 일정 등을 소개했다.

 조원갑 도 정책기획관은 이날 세미나에서 “가로림만의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면서 천혜의 자연 환경을 이용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에 다양하게 분포한 관광 자원과 연계한 지역 발전 방안을 만들기 위해서는 주민과 지자체, 국회, 정부가 뜻과 힘을 모아야 한다”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가로림만 전략은 가로림만의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면서 추진할 수 있는 발전 방안을 마련해 주민의 소득을 창출하고, 접근성 개선을 통한 융·복합 지역 발전 모델 제시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달 돌입한 가로림만 전략 수립 연구용역을 통해서는 가로림만 권역의 지속가능 발전 여건을 분석하고, 지역 소득 증대 및 정주여건 개선 등 상생 발전 전략, 부문·중점 과제별 추진체계와 효과적 집행 방안 등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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