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동주, 故 이인원 부회장 조문계획 없어

2016-08-2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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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장남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고(故)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을 조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28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의 건강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신 총괄회장과 신 전 부회장 모두 "아직 결론이 난 것은 아니지만 일단 조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SDJ코퍼레이션은 신 총괄회장이 지난 2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자신의 집무실 겸 거처에서 이 부회장의 비보를 접한 뒤 "안타까운 일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 전 부회장도 이 때 곁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1973년 롯데호텔 입사 후 롯데쇼핑 대표(1997년) 등 요직에 오르며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을 보필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불거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 간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신동빈 회장의 편에 섰다. 신 전 부회장이 조문에 소극적인 데는 이 같은 배경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다.

한편 이 부회장이 남긴 유서에는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다"라는 내용과 함께 "작년 초까지 모든 결정은 총괄회장이 했다"는 표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의 장례는 롯데그룹장으로 5일간 치러지며, 발인은 30일 오전 7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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