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우리나라 과학계 인사들을 발굴하기 위한 '서경배 과학재단'을 설립한다.
서경배 회장은 지난 7월 과학재단 발기인들과 창립총회를 가졌으며 오는 9월 재단을 출범, 기초과학 연구의 중요성에 공감하는 이들의 뜻을 담아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인재 지원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과학재단을 통해 관계자들은 향후 생명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 활동을 개척하려는 국내 젊은 신진 과학자를 발굴하고, 그들의 연구활동을 장기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창립총회 참석자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우리나라가 실용연구를 중심으로 선진 과학기술을 빠르게 습득하는 전략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해왔다"면서도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선진 과학을 선도해야만 하며, 이를 위해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영역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창의적인 개척자가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과학 분야는 기초과학에 대한 연구 저변 확대가 필수적임에도 불구, 연구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과 가시적인 연구 성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기초과학에 대한 지원 활동이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서경배 회장은 "뛰어난 역량을 가진 우리나라의 연구자들이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검증해 독창적인 연구영역을 개척하길 바란다"며 "혁신적인 연구 가치의 창조를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이들을 통해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리 인류가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