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2분기 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148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분기 말 1365억6000만 달러 대비 8.8%(120억3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한은은 보험사 등의 해외 채권에 대한 투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보험사의 투자 잔액은 562억3000만 달러로 1분기 말보다 65억 달러 증가했다.
외국환은행의 경우 29억1000만 달러 증가한 163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자산운용사도 22억 달러 늘어난 660억7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증권사의 경우 99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1분기 말 대비 4억2000만 달러 늘었다.
종목별로는 외국 채권 투자 잔액이 682억9000만 달러로 1분기 말 대비 92억 달러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증가폭이다.
'코리안페이퍼' 투자액은 2분기 중 24억 달러 늘었다. 코리안페이퍼는 국내 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 증권이다.
해외주식은 증권사의 투자가 5억3000만 달러 감소해 전체 잔액이 5억3000만 달러 증가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