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충남대·대구한의대 코어 사업 추가 선정

2016-08-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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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예정보다 선정 학교 줄어

[교육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한국외국어대, 충남대, 대구한의대학교가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코어) 대상 학교로 추가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16년 코어 사업 추가공모에 따른 선정평가 예비결과를 발표하고 한국외대, 충남대, 대구한의대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외대는 수도권의 종합모델, 충남대는 지방 종합모델, 대구한의대는 지방 기초교양모델로 선정됐다.

교육부와 연구재단은 외대에는 3년간 연간 36억원을, 충남대는 21억원, 대구한의대는 15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추가 공모에는 35개 학교가 참여했다.

선정된 학교는 모두 1차 공모에 참여했다 떨어진 학교들이다.

기초교양모델에서만 8개 학교가 경쟁을 벌인 결과 대구한의대가 선정됐다.

대구한의대라는 학교명과 인문역량강화사업이 거리가 멀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지만 인문학과를 모두 없애고 교수들을 기초교양대학으로 보낸다는 조건에는 맞았다.

대구한의대는 사업계획서에서 인문대학인 글로벌융합대학의 중국어과 신입생에 대한 모집 정지를 하고 중국어과 소속 전임교원을 기초교양대학 소속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글로벌융합대학의 과는 정원 40명의 중국어과가 유일하고 소속 교수는 4명이다.

중국어과 소속 교수들이 기초교양대학으로 적을 옮기면 과는 없는 교양 교수가 된다.

대구한의대는 기초교양대학 소속 교수들을 충원해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문 교육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통폐합하는 인문대의 규모가 작은 학교들이 기초교양모델에 참여했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규모가 큰 대학들이 인문대학을 없애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대구한의대의 경우 이전부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종교나 건강관련 교양 강의를 하는 등 실적이 있었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외대의 경우에는 글로벌 지역학 프로그램을 개설해 지역학사과정과 대학원과정을 마련하고 인문기반융합전공으로 언어와 공학, 세게문화예술경영, 디지털인문학국학 전공 등 융합전공을 통해 ICT 시대의 언어정보처리 전문가, 문화산업시대의 문화 중재자, 한국학지식정보 디지털화 전문인력 등을 양성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기초학문심화 과정에서는 전공기초와 전공심화, 석사과정에서 전공 언어와 전공 기초, 인문고전 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을 수립했다.

전 세계 45개의 언어와 세계 각국 어문학, 역사, 철학 등의 인문학을 교육·연구하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제지역 연구소 등을 활용해 특수어 분야의 전문가를 집중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대는 아시아와 유럽 문화권 지역전문가를 양성하고 글로벌 지역연구소를 신설.확대 운영하는 글로벌지역학 모델과 언어정보처리전공, 한국고문헌번역전공 등 인문기반융합 모델, 창의적 인문교육을 강화하는 기초학문심화모델, 충청학, 백제학 등의 대학자체 모델 등이 평가를 받았다.

지난 3월에는 16개의 대학이 선정됐던 코어 사업은 우수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추가공모에 나섰었다.

애초 4곳에서 7곳을 추가 선정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우수 모델인 3개 학교만 지원하게 됐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으로 60억~70억원의 예산은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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