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 우정국이 배송 테스트에 투입할 로봇의 모습[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내달부터 스위스에 가면 보행자들과 함께 인도를 거니는 배송 로봇을 마주치게 될지도 모르겠다.
CNN머니에 따르면 스위스 우정국은 내달부터 스위스 3개 도시에서 로봇을 동원해 음식 및 의료 배달 테스트에 나선다. 바퀴 여섯 개가 달린 이 소형 로봇은 사람들과 함께 인도를 다닐 예정인데 보행자, 동물, 자동차 등 장애물을 피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스위스에서 이 로봇이 인간 배달원을 대체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일이 걸릴 수 있다.
스위스 우정국의 클라우디아 플렛처 개발혁신 책임자는 “이 로봇이 당장 실무에 투입되지는 않을 것이다. 진짜 고객의 물건을 진짜 배달하기 보다는 가짜로 정보를 입력해 배달 테스트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몇 개월 간 일단 로봇 5대로 테스트를 마친 뒤에는 로봇을 실무에 투입해도 되는지 결정할 예정이다. 테스트 중 한 번 배송 거리는 6km를 넘지 않는다.
스위스는 신기술을 이용한 배송에 적극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서는 드론 배송과 자율주행 버스를 시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