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용문 열렸지만 '바늘구멍'은 여전해

2016-08-24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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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 본격 하반기 공채 시작

-신규 채용 규모 줄이는 분위기

아주경제 산업부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하반기(7~12월)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경기 악화로 인해 삼성그룹을 비롯한 일부 기업들이 신규 채용 규모를 줄이는 분위기여서 취업문은 더욱 좁아지고 경쟁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달 말 현대차그룹을 시작으로 다음달 1일 SK와 LG그룹, 9일 삼성그룹 등이 계열사별로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하반기 채용문을 가장 먼저 여는 곳은 현대차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개발·플랜트·전략지원 분야 하반기 신입사원과 동계인턴 채용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10월 9일 인적성검사(HMAT)와 면접 등을 거쳐 12월 최종 합격자가 가려진다.

삼성그룹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전형은 다음달 9일부터 시작된다. 취업준비생들은 삼성그룹 계열사 한 곳만 지원할 수 있다. 직무적합성평가에선 지원서에 담긴 전공과목 이수 내역 ·활동경험·에세이 등을 평가한다.

직무 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는 10월16일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르게 되며 삼성전자 지원자 중 S직군(소프트웨어개발인력)은 GSAT 대신 'SW 역량테스트'에 응시하게 된다.

삼성그룹의 채용 규모는 예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예년보다 줄어든 계열사수도 채용 규모 축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다음달 1일부터 입사 지원을 받는다. LG전자·디스플레이·이노텍·화학·생명과학 등 12개 계열사가 대졸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10월8일 그룹 공통 인적성 검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12월에 발표한다.

SK그룹 역시 다음달 1일부터 채용에 나선다. 올해 26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인 SK그룹은 서울, 부산 등 주요 도시에서 채용 정보를 공유하는 '탤런트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올해 하반기 공채를 스펙 없는 열린 채용으로 진행하는게 특징이다. 이에따라 지원자들은 입사지원서에 외국어 성적, IT활용능력, 해외경험, 수상경력 등을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 사진도 부착할 필요가 없으며 학력과 전공 등 최소한의 기본 자격요건만 기재하면 된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가 고용노동부와 함께 518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기업 채용관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항목으로 '자격'(54.9%), '학력'(34.8%), '인턴경력'(28.0%)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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