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불법조업·엘니뇨 탓 상반기 어업 생산량 감소

2016-08-2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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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상반기 어업생산동향 [그래픽제공 = 통계청]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중국어선의 불법조업과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어업생산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어업생산량은 200만5000t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6%(1만1000t) 감소했다.
천해양식어업은 16.6% 증가했다. 해황 여건이 양호한데 따라 작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김류, 미역류, 홍합류 등 생산량이 늘어난 덕이다.

내수면어업은 메기·붕어류를 중심으로 생산단가가 하락한데다 뱀장어 국내소비가 늘어난데 힘입어 5.0% 증가했다.

그러나 연·근해어업은 생산비중이 큰 멸치, 고등어류, 전갱이류 등 자원량이 감소하면서 15.6% 줄었다.

통계청은 "연·근해어업 생산량 감소에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에 따른 국내 어선들의 조업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원양어업은 엘니뇨로 자원량이 감소하면서 어획량이 41.3% 급감했다.

어종별 생산량을 보면 참조기(62.7%), 갈치(42.7%), 홍합(43.5%), 가오리류(228.3%), 꽁치(206.8%) 잉어(21.5%) 등은 1년 전보다 증가했고 멸치(-42.3%), 꽃게(-59.7%), 넙치류(-31.2%), 오징어류(-89.6%), 다슬기류(-58.6%) 등은 감소했다.

상반기 어업생산금액은 3조3363억원으로 1.8%(606억원) 감소했다.

천해양식어업은 생산 비중이 높은 해조류(김류·미역류 등)와 패류(굴류·홍합류 등)의 생산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생산금액이 4.2% 증가했다.

내수면어업은 뱀장어 수요 증가로 2.0% 늘었다.

연·근해어업 생산금액은 멸치와 고등어류, 꽃게 등 자원량이 줄며 생산금액이 0.9% 감소했다.

원양어업은 다랑어류와 오징어류 등의 조업이 부진하며 17.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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