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두번째 대표·최고위원·중진 연석 간담회에서 지난 17일 첫 만남에서 중진의원들이 내놨던 제안에 대해 일일이 후속조치 상황을 보고해 눈길을 끌었다.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두번째 대표·최고위원·중진 연석 간담회에서 지난 17일 첫 만남에서 중진의원들이 내놨던 제안에 대해 후속조치 상황을 일일이 보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우선 심재철 국회부의장이 요청한 당 차원의 저출산고령화대책특별위원회 구성 요구에 대해 "정책위원회 산하에 특위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진석 원내대표와 정갑윤 의원이 '1948년 건국절 법제화' 요구에 대해선, "안전행정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정책위에서 검토하고, 다음주 의원연찬회에서도 이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피해산업대책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는 정우택 의원의 제안에 대해선, "정책위 산하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진행 상황을 전했다.
이와 함께 신상진 의원이 당 차원의 '청년소통 매체 개발'을 당부한 것에 대해선, 당 청년국과 홍보국에서 검토 중이며, 나경원 의원의 '독도경비대 낙후시설 개선' 요구에 대해서는 이미 기획재정부와 향후 예산심의 과정에 논의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강석호 최고위원이 선거구획정에서 대도시와 농어촌 인구 기준을 별개로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당내 정치발전특위를 조만간 구성해 이 문제와 함께 기초의원의 당 공천 배제 문제 등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도 중진의원들에게 "당이 새롭게 변모해야 하는데, 그 방향에 대해 중진의원들이 많이 의견을 제시해달라"며 "전략도 부족하고, 스피드도 부족하고, 특히 땀내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좋은 고언을 부탁한다"고 낮은 자세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