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통증 '상과염' 3명중 2명 40~50대

2016-08-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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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해 발생하는 '상과염' 환자 3명 중 2명은 40~50대 중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과염은 테니스엘보나 골프엘보로 불리는 질환이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상과염 건강보험·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보면 진료인원은 2011년 약 58만8000명에서 2015년 약 71만7000명으로 22% 증가했다. 매년 5.1%씩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총진료비는 452억8000만원에서 659억1000만원으로 45.5% 급증했다.

나이를 보면 2015년 기준으로 50대가 전체의 36.3%, 40대가 31.2%를 차지했다. 이어 60대 15.4%, 30대 8.8% 순이었다.

성별로는 30대까지는 남성이 많았지만, 40대부터는 여성 환자가 남성을 앞질렀다. 젊은층은 무리한 운동 등으로 남성이, 40대부터는 반복되는 가사노동 등으로 여성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상과염은 발생 부위에 따라 내측(안쪽)과 외측(바깥쪽)으로 구분되는데 외측 상과염 환자수가 내측보다 4배가량 많았다.

 

<상과염 진료현황>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상과염은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나타나는 질환이다. 힘줄에 미세한 찢김이 발생해 팔꿈치부터 아래팔로 통증이 서서히 번져나가며, 심한 경우 세수나 식사 등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워진다.

손목을 자주 펴면 외측, 손목을 굽히거나 뒤집는 동작에선 내측 상과염이 주로 발생한다. 흔히 외측 상과염은 '테니스엘보', 내측 상과염은 '골프엘보'라고 한다.

증상이 가벼울 땐 손목의 충분한 휴식이나 물리치료가 쓰인다. 지속적인 치료에도 증상이 낫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가 이뤄진다.

조석현 심평원 상근심사위원은 "상과염은 운동선수뿐 아니라 평소 손목의 과부하나 무리하게 반복 사용할 때도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특히 주부·사무직·요리사·목수 등은 손목 사용에 주의하고,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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