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승무원, 영어 지도·항공안전체험교실 등 재능기부 활발

2016-08-2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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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매직유랑팀이 지난 13일 수원 AK플라자에서 공연하고 있다.[사진=제주항공]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이 재능기부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서고 있어 화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이 최근 영어선생님으로 나서고, 어린이 직업교육과 기내안전 교육 등 재능기부를 펼치고 있다.
가장 처음 시작한 활동은 제주지역 보육원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학습 지원이었다. 영어에 능통한 승무원들이 재능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 시작한 것이 어느덧 10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07년 수업을 받았던 어린이들은 이제 어엿한 대학생이 되었다.

또 2011년부터 매달 전국의 초등학교나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항공안전체험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에 참가한 어린이만 총 1만4000여 명에 이른다. 항공안전체험교실은 기내 비상상황에 대비한 비상 장비 사용법은 물론 승무원에 관한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직업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더불어 매달 노인복지관이나 어린이 보호시설을 찾는 등 자원봉사도 하고 있다.

특화서비스팀은 우쿨렐레 등의 악기를 연주하고, 마술을 선보이고, 일러스트와 캘리그라피 서비스를 제공하고, 연인들을 위한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했던 승무원들이 어린이의 친구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AK플라자 수원점에서는 제주항공 JJ매직유랑단팀 승무원들이 나섰다. 이들은 방학을 맞아 백화점을 찾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마술공연을 펼치며 항공기 안전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평소 궁금했던 항공이야기를 비롯해서 안전한 항공여행을 위한 내용을 마술에 담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결코 녹록치 않은 비행일정 중에도 자기계발을 겸해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승무원이 많다”며 “이들의 재능과 끼는 가히 연예인급이라 항공사 입장에서는 승객들에게 한걸음 더 가까워지는 역할을 하고, 나아가 이들의 활동이 많은 이에게 즐거움과 희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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