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2017년 ‘고품질 쌀 육성단지’ 조성

2016-08-2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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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물 통수에 이은 제2의 농업 혁명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강화에 한강물 통수에 이은 제2의 농업 혁명이 있을 것으로 전망돼 군민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인천 강화군(군수 이상복)은 내년 사업비 11억 2500만 원을 투입해 고품질 쌀 육성단지 1,500ha를 조성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강화군의 고품질 쌀 육성단지는 연이은 풍작과 소비감소로 인한 쌀 수급 불균형 심화, 쌀값 하락에 따른 농업인 소득 감소, 농가의 소득 보전 방안이다.

다수확 품종 식재에 따른 강화쌀 품질저하와 이미지 훼손 등의 악순환의 고리를 차단하고, 철저한 품질관리로 단백질함량 6.3%, 완전미율 97% 이상, 품종 혼입율 5% 이하의 최고의 밥 맛 좋은 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품질 쌀 육성단지는 고시히카리를 재배품종으로 선정하여 강화군과 농협, 참여농가의 유기적인 협조와 역할분담에 따른 철저한 이행을 담보로 추진된다.

군에서는 사업추진 기본계획 수립과 예산 확보, 유통‧마케팅‧홍보 지원, 농업인 교육 및 기술지원을 담당하고, 농협에서는 들녘별 단지 지정과 구성, 참여농가와의 재배계약, 수확관리를 담당한다. 또한, 참여농가는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볏짚 전량 시용, 도복 방지를 위한 철저한 시비관리, 재해에 대비한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등의 이행사항을 준수하여야 한다.

단지는 들녘별 15ha이상의 면적으로 구성된다.

고품질 쌀 육성단지[1]


농업기술센터에서 제공한 표준 매뉴얼을 활용하여 마을에서 덕망이 높고 재배기술 뛰어난 농업인 대표의 지도하에 공동육묘, 공동방제, 공동시비 등으로 품질이 균일한 고품질 쌀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게 된다. 단지 참여농가에 대해서는 ha당 75만 원의 건조비와 도정료를 지원할 방침이다.

강화군은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오는 30일까지 농정과, 농업기술센터, 농협 직원으로 구성된 고품질 쌀 육성단지 조성사업 지원단을 운영한다. 지원단은 읍‧면을 순회하며 본 사업과 단지 구성의 필요성, 고시히카리 재배 방법, 지역별 단지 구성과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군은 단지 대표와 참여 농업인들이 타 지역 우수 고품질 쌀 육성단지를 견학하고 벤치마킹할 수 있는 계획을 준비 중에 있다. 또한, 금년 11월경에는 한강물 통수에 이은 강화군 농업의 재도약을 다짐하는 ‘강화군 고품질 쌀 육성단지 조성사업’ 선포식을 개최한다.

군 관계자는 “고품질 쌀 육성단지 조성사업은 강화군과 농협의 협의로 이뤄진 사업으로 ‘단지 구성’에 사업의 성패가 달려 있다”며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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