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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재산을 가로채기 위해 내연남과 함께 남편을 살해한 여성이 해외로 도피하려다가 체포됐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4월 경기 남양주시의 한 주택에서 평소 건강하던 5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숨진 채 발견됐다. 부인 B(47)씨는 남편의 죽음이 '단순 변사'로 처리될 것으로 생각하고 남편의 재산을 자신의 이름으로 돌렸고, 사망 보험금을 받기 위해 보험사에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그 결과 B씨는 A씨가 숨지기 두 달 전에 혼인신고를 했고, 최근 내연남인 C씨에게 1억원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A씨가 숨지기 일주일 전 C씨가 중국에서 니코틴 원액을 산 것으로 드러나면서 범행이 탄로났다.
B씨는 17일 국외로 도피하려다가 검거됐고, 외국에 머물던 C씨는 잠시 귀국했다가 체포됐다. 현재 두 사람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