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상 2000t급 화물선 45도 기운채 항해

2016-08-2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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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21일 오후 5시 27분께 전남 여수시 소리도 남동쪽 57.4㎞ 해상에서 토고 선적 2천803t급 A호가 기운 채 항해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A호는 원목을 적재하고 45도 기울어진 상태에서 항해 중이었다. 선박에는 러시아 국적 선원 15명이 타고 있었다.

기울어진 채 운항 중인 A호를 목격한 인근 어선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선원들에게 구명동의를 착용시키고 경비함정으로 옮겨 무사히 구조했다.

현재 A호는 기울어진 상태로 구조 지점에 정박 중이다. 복원력이 유지돼 침몰하지 않고 있으며 적재된 원목은 바다로 유실됐다.

해경은 기름 유출과 원목 충돌에 대비, 인근 해상에서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선원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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