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 [사진=USA투데이 홈페이지]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미국PGA투어 첫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김시우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세지필드CC(파70·길이7127야드)에서 열린 미PGA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56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김시우는 3라운드합계 18언더파 192타(68·60·64)로 이틀째 단독 선두를 지키며 투어 첫 승의 발판을 놓았다. 2라운드에서는 2위권과 2타차였으나 지금은 단독 2위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와의 간격이 4타로 커졌다.
이 코스에서는 김시우가 2라운드에서 그랬던 것처럼 하루 10언더파를 기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최종일 18홀을 남긴 현재 김시우의 우승을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선두와 5타차의 3위권에는 재미교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 ‘58타의 사나이’ 짐 퓨릭(미국), 한때 세계랭킹 1위를 기록했던 루크 도널드(영국) 등이 올라있다. 선두와 6타차의 공동 6위에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 네 명이 포진했다.
김시우는 2012년말 미PGA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에서 공동 20위를 차지하며 최연소(당시 17세5개월6일) 투어카드를 받았다. 그러나 연령 제한(18세)에 걸려 이듬해 8개 대회에만 출전할 수 있었고 성적이 나지 않아 2부(웹닷컴)투어로 밀려났다. 지난해 웹닷컴투어 스톤브래클래식에서 우승한 덕분에 올해 정규투어에 복귀했다.
29개 대회에 출전한 그의 시즌 최고성적은 지난 7월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거둔 2위다. ‘톱10‘에는 세 차례 들었다. 시즌 상금 162만8974달러로 2016-2017시즌 투어카드를 확보한 상태다.
강성훈은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04타의 공동 41위에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