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KT와 정보통신분야 상호협력 양해각서(MOU)체결

2016-08-21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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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은 지난 19일 울릉군청 회의실에서 KT와 ‘정보통신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울릉군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울릉군은 지난 19일 울릉군청 회의실에서 최수일 군수와 김향식 KT 대구네트워크운용본부장 등 양 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보통신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인기 증강현실 게임인 포켓몬GO의 열풍이 속초, 울릉도 지역의 관광객 증가로 이어지면서 정보통신기술과 관광자원의 효과적인 결합이 상호 시너지효과를 충분히 발휘하는 것이 증명됐다.
이에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한 울릉군과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업인 KT의 업무협력으로 향후, 보다 스마트한 울릉으로 나아가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울릉군을 찾는 관광객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그에 반해 울릉도 지역관광교통 정보 등을 통합해서 제공해 줄 수 있는 모바일 시스템과 인프라가 부족한 게 현실이다.

이러한 관광객의 불편 해소와 함께 울릉군민의 편의 증진을 위해 관광명소, 맛 집, 특산물, 여객선 운항정보 제공 앱 개발, 비콘(Beacon) 구축을 통한 위치 정보 제공, 버스 및 택시 운행 정보 제공 등 네트워크 인프라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정보통신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그 동안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에 취약한 부분으로 지적됐던 알봉분지 일대의 휴대전화 음영지역 해소도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관련 이동통신사가 모두 참여해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향식 대구네트워크본부장은 “KT가 보유하고 있는 최고의 인프라와 최신의 ICT기술을 우리나라 대표적인 관광섬 울릉도에 접목해 스마트 아일랜드를 구현함으로서 울릉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편리함과 안전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번 사업협력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양 기관 참석자들은 가상현실을 이용한 관광인프라 확대와 울릉군민에게 실제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교육, 문화콘텐츠 제공 방안 그리고 첨단 원격 의료서비스 등에서 다양한 사업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수년간에 걸친 주민들의 건의 및 요구사항으로 우리 군에 마지막 남은 휴대전화 음영지역이 해소됨에 따라 이제는 주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고 또한 이 일대를 지나는 수많은 등산객 및 여행객들도 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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