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가 2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59타를 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미국PGA투어에서 한 라운드에 60타를 치며 첫 승을 노리게 됐다.
김시우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 세지필드CC(파70·길이7127야드)에서 열린 미PGA투어 윈덤 챔피언십 (총상금 560만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로 10언더파 60타를 쳤다.
김시우는 2라운드합계 12언더파 128타(68·60)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위권 네 명과는 2타차다.
투어 ‘신인’ 김시우는 지난달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2위를 차지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김시우는 마지막 홀인 9번홀(길이 416야드)에서 59타를 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나 약 15m거리의 버디퍼트가 홀을 살짝 비켜간 바람에 60타에 만족했다. 60타는 이 대회뿐 아니라 김시우 개인의 18홀 최소타다.
최근 최초로 58타를 친 짐 퓨릭(미국), 2009US오픈 챔피언 루카스 글로버(미국), 재미교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 아시아 선수로는 랭킹(20위)이 가장 높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합계 10언더파 130타로 2위 그룹을 이뤘다. 김시우가 첫 우승에 이르기까지는 넘어야 할 벽이 많다.
강성훈은 합계 3언더파 137타로 커트를 통과한 선수 중 최하위인 공동 57위에 머물렀다.
노승열 김민휘 이동환(CJ대한통운)은 커트를 통과하지 못했고 이에따라 플레이오프 진출도 힘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