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메트로 전동차]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출근시간 극심한 혼잡으로 '지옥철'이라 불리는 서울지하철 9호선 가양→신논현 구간에 셔틀형 급행열차가 긴급 투입된다.
서울시는 이달 31일부터 가양에서 신논현으로 오가는 구간에 국내 처음으로 '셔틀형 급행열차'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지하철 9호선은 144량(36편성)이 운행 중이며, 이번 증차를 통해 총 160량(40편성)으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셔틀형 급행열차 투입으로 가양→염창 구간의 혼잡도가 238%→ 198%(1시간 평균)까지 완화되며, 1편성당 탑승객이 기존 약 1442명에서 향후 1201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올 10월 도입 예정인 16량에 대해 혼잡완화 효과를 조기 체감할 수 있도록 6량의 투입을 내년 중으로 앞당기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이를 위해 본선 투입이 아닌 증량(4량→ 6량) 작업에 도입할 계획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출근시간 9호선 배차간격은 이미 최소에 가깝게 운행되고 있는 터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혼잡 완화 방안을 내놨다"며 "시민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9호선을 이용하도록 계획된 증차 및 증량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