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男 68kg급 태권도 8강전 경기에서 요르단 아흐마드 아부가우시를 상대로 8강전에서 패한뒤 밖으로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한국 태권도 간판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이 4년 전 못 이룬 그랜드슬램 달성에 또 실패했다. 그러나 패자부활전에 진출하며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대훈은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8강전에서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요르단)에게 8-11로 패배해 준결승행 티켓을 획득하지 못했다.
앞서 이대훈은 세계선수권대회(2011년, 2013년), 아시안게임(2010년,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2012, 2014년)에서 이미 2연패를 이뤘고, 올림픽에서 금메달만 따면 태권도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아쉽게 불발됐다.
그러나 금메달의 기회는 놓쳤지만 아부가우시가 준결승에서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스페인)를 꺾고 결승에 올라 이대훈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 17일에 남자 58kg급 16강성 세계랭킹 64위에 충격패한 김태훈(22·동아대) 역시 그랜드슬램 달성에 실패한 가운데, 이대훈의 금빛 발차기에 시선을 모았던 국민들은 또 다시 그랜드슬램 달성의 꿈이 무너져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대훈의 동메달 결정전은 이날 오전 8시 45분 고프란 아흐메드(이집트)와 동메달 결정전을 두고 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