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가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반환점을 돈 현재 단독 선두로 나서며 본격적인 금메달 경쟁에 돌입했다.
[사진=USA투데이 홈페이지]
박인비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골프코스(파71·길이6245야드)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박인비는 2라운드합계 10언더파 132타(66·66)로, 첫날 공동 2위에서 단독 1위로 솟구쳤다. 세계랭킹 5위 박인비는 이날 8타를 줄인 세계랭킹 7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1타차로 앞섰다.
박인비는 이 대회 이틀간 36홀을 도는 동안 보기는 이날 7번홀(파4)에서 단 하나 기록하고 버디 11개를 몰아잡았다. 첫날 ‘노 보기’로 마친 박인비는 둘째날 전반에는 1타(버디2 보기1)를 줄인데 이어 후반에 버디 4개를 추가하며 ‘리더 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날 4개의 파5홀에서 3타를 줄여 제컨디션이 돌아왔음을 알렸다.
루이스는 이날 버디를 11개나 잡고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 쏟아내며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를 몰아쳤다. 합계 스코어는 9언더파 133타(70·63). 루이스는 ‘무빙 데이’인 3라운드에서 박인비와 동반플레이를 하며 우승경쟁을 벌인다.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찰리 헐(영국)은 합계 8언더파 134타로 3위다. 박인비와는 2타차다.
첫날 주춤했던 세계랭킹 8위 전인지(하이트진로)는 이날 이글 2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그는 2라운드합계 6언더파 136타(70·66)로 호주교포 이민지(하나금융그룹), 올해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자이자 첫날 선두 아리야 주타누가른(태국) 등과 8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첫날엔 공동 19위였다. 그는 이글 2개 중 하나를 9번홀(파4)에 페어웨이에서 기록했다.
첫날 네 명의 한국선수 가운데 맨 뒤로 처졌던 양희영(PNS창호)은 이날 6타(버디7 보기1)를 줄인끝에 합계 4언더파 138타(73·65)로 공동 17위로 올라섰다. 선두 박인비와는 6타차다.
첫날 공동 2위로 선전했던 김세영(미래에셋)은 이날은 뒷걸음질쳤다. 그는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를 쳤고 합계 성적은 3언더파 139타(66·73)다. 선두와 7타차의 공동 22위다. 22위에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4위 렉시 톰슨(미국)도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