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한국은행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현금 대신 카드로 결제하는 비중이 늘어 올 2분기 해외 카드 사용 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6년 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거주자가 해외에서 카드(신용·체크·직불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34억7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올 2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507만명으로 1분기 556만명보다 8.8% 감소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2분기 출국자 수가 줄어 현금과 카드 사용 금액을 합한 총액도 줄었으나 카드 사용 금액은 늘었다"며 "카드 사용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 금액이 각각 25억600만 달러, 8억64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각각 7.1%, 1.6% 증가했다.
반면 직불카드의 경우 1분기 1억800만 달러에서 2분기 1억 달러로 8.0% 감소했다.
한편, 2분기 중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수는 1150만7000장으로 1분기 1117만6000장보다 3.0% 늘었다.
카드 1장당 사용 금액은 295달러에서 302달러로 2.1%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