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문화재단, ‘2016 글로벌 교육포럼’ 성료

2016-08-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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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교]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대교문화재단(이사장 여인국)은 세계청소년문화재단,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공동으로 주최한 ‘2016 글로벌 교육포럼’이 18일 대교타워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미래 인재 양성, 꿈과 끼를 찾아주는 진로교육에서 시작한다’를 주제로 진행된 2016 글로벌 교육포럼에는 초∙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 및 학계 전문가 25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지난 30여 년 간의 교육 개혁으로 성공적인 공교육 모델을 정착시킨 핀란드의 교육 전문가 ‘파시 살베리(Pasi Sahlberg)’ 교수의 발표로 막을 열었다.

파시 살베리 헬싱키대학교 교육학부 교수는 경쟁 없는 교육으로 강한 국가 경쟁력을 갖게 된 핀란드의 사례를 소개하며, 입시 위주의 대한민국 교육이 나아가야 할 미래에 대한 통찰을 제시했다.

특히 파시 살베리 교수는 “많은 국가들이 경쟁을 기반으로 한 교육 개혁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험 결과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교사들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고 지적하며, “교육은 서로 협업할 때 가장 좋은 결과가 도출되며, 데이터가 아닌 교사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책임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적인 교육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개인의 배경이 학력으로 연결되지 않는 평등한 교육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파시 살베리 교수는 “교육의 목적은 학생들이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재능을 일깨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며 진로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후에는 권대봉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교수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진로교육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권대봉 교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특징으로 △첨단 기술화 △글로벌 사회화 △인구 노령화를 언급하며, 이를 대비하기 위한 진로교육의 방향으로 휴먼웨어(Humanware)의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또한 호기심과 문제해결기술, 관용과 자신감을 키우는 교육 과정을 개발해야 하며, 평생교육 체제를 확립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발표 후에는 대한민국 진로교육의 모델과 교육 현장에의 적용 방안에 대한 구체적이고 심도 있는 토론이 활발히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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