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이 1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6 창업보육센터장 교육' 행사에 참석, '창업정책의 방향'을 주제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18일 "창업자금 지원을 융자 중심에서 투자 중심으로 바꿔나가고 재도전 지원사업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16년 창업보육센터장 교육'에서 축사를 통해 "미국에선 중견기업으로 도약한 벤처기업의 창업가들은 그 이전에 이미 평균 2.8회 창업 경험이 있고 온라인 결제 시스템 페이팔(Paypal)을 만든 맥스 레브친도 4번의 실패를 극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최 차관은 "우수한 기술창업에 대해서는 실패의 부담을 줄여주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정부에 따르면 창업 기업의 재도전을 지원하는 '재도전성공패키지사업' 예산은 올해 53억원에서 내년엔 두 배 가까운 100억원으로 증액할 계획이다.
창업 지원사업을 패키지화하고 창업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최 차관은 "우수한 아이디어의 신속한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교육, 멘토링, 자금지원 등을 패키지화하고 경쟁을 통해 우수성을 검증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해외 벤처캐피탈의 국내 스타트업 투자를 촉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창업은 고독하고 험난한 길"이라며 "창업보육센터가 시작하는 창업가, 세계시장을 꿈꾸는 창업가, 실패 후 다시 도전하는 창업가를 위한 든든한 후원자가 돼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