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민 진에어 부사장이 자신이 기르는 반려견과 셀카를 찍고 있다.[사진=조현민 진에어 부사장 SNS.]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진에어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반려동물의 위탁 탑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정책은 평소 반려견을 아끼는 것으로 알려진 조현민 진에어 부사장이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반려견 세 마리를 기르는 조 부사장은 평소 SNS에 사진을 수시로 올리는 등 반려견에 대한 각별한 사랑으로 유명하다.
이번 진에어의 반려동물 위탁 수하물 탑재는 B777-200ER 기종에 한정된다. 기존 B737-800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던 중대형기인 B777에 대해 정책을 완화한 것이다.
B777 기종을 이용하는 고객은 기내 반입은 기존 1편당 선착순 3마리에서 4마리로 늘어난다. 위탁 수하물 탑재는 1인당 2마리, 편당 최대 5마리로 반려동물과 그 운송용기(가로·세로·높이 246cm 이하)의 무게 합은 32kg이다.
B737-800 기종은 기존과 동일하게 기내 반입 최대 3마리, 5kg이하, 운송용기 가로·세로·높이 115cm 이하만 가능하다.
진에어 관계자는 "그동안 LCC의 경우 반려동물의 국제선 위탁 운송이 불가해 국제선 여행을 포기하거나, 편당 기내 반입 허용 수가 적어 자신의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할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있었다"며 "이번 확대 시행으로 반려동물과 동반 여행을 계획하는 많은 반려인들도 여러 제약을 벗어나 LCC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진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