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자메이카의 일레인 톰프슨이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200m 결승에서 우승한 뒤 환호하고 있다. | EPA연합뉴스]
일레인 톰프슨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 200m 결승에서 21초78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 톰프슨은 여자 200m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다프네 스히퍼르스(24·네덜란드)를 제치고 결승선을 먼저 통과했다.
지난 14일 리우 올림픽 여자 육상 100m에서 10초71로 ‘깜짝’ 금메달을 따낸 톰프슨은 200m에서도 우승하며,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여자 육상 단거리 두 종목을 제패한 미국의 그리피스 조이너 이후 28년에 2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톰프슨은 학창시절 자국인 자메이카에서도 주목을 받지 못한 평범한 선수였다. 특히 2011년 고등학생이었던 톰프슨은 성적 부진으로 고교 육상부에서 퇴출당했다. 당시 그의 100m 최고 기록은 12초01. 육상 단거리 최강국인 자메이카에서는 인정받을 수 없는 기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