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진짜 꺾이나, 7월 집값 상승 도시 51곳으로 줄어

2016-08-1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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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신축주택 가격이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범위가 줄어들면서 중국 부동산 경기가 최고점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에 다시 힘이 실리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8일 발표한 중국 7월 주요도시 신축주택 가격은 전달 대비 0.8% 상승하며 6월과 같은 수준의 오름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7.9% 급등하며 6월의 7.3%보다 0.6%포인트가 늘었다. 이는 지난 2014년 2월(8.7%)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전월비 가장 큰 폭으로 집값이 뛴 곳은 샤먼(4.6%)이었고 전년 동기대비 집값 상승폭이 가장 큰 도시는 41.4%의 선전이었다.

하지만 올 들어 감지된 둔화 조짐도 뚜렷해져 중국 부동산 경기가 서서히 꺾이고 있다는 분석에 힘을 보탰다. 1~2선도시 집값이 큰 폭으로 뛰면서 전반적인 오름세는 유지했지만 주택 가격이 상승한 도시 수는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전달 대비 7월 신축주택 가격이 상승한 도시는 총 51곳으로 전달의 55곳에서 4곳이 줄었다. 반면, 가격이 하락한 도시는 16곳으로 전달보다 10곳이 늘었다.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도시는 3곳이었다.

기존주택의 경우 전월비 집값이 오른 곳은 51곳, 하락한 곳은 12곳,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곳은 7곳이었다. 전월비 최대 상승폭은 3.2%, 하락폭은 0.5%였다.

시장은 선전 등 1선도시의 부동산 투기 가열을 막기 위해 현지 당국이 제시한 부동산 규제가 집값 급등세를 보이는 2선도시로 확대되고 경기부진이 지속되면서 하반기 중국 부동산 거래량, 가격 증가율의 둔화세가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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