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10월 D건설로부터 토지매매권을 이양받아 3150억원(최초 법사감정가 1조2000억여원)에 송도대우자판부지를 인수한 부영주택은 D건설이 계약금으로 지급했던 토지대금 일부를 아직도 지불하지 않고 있다.
부영주택은 이 과정에서 대금지급을 볼모(?)로 D건설에게 △부지내 쌓인 각종 쓰레기 처리 △펜스설치 △바닥정지작업등 각종 궂은 일을 처리해줄 것을 요구했고 D건설사는 울며겨자먹기식으로 거액을 들여 이같은 일들을 진행했으며 지금도 계속되는 추가 요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작 D건설사는 본보의 취재요구에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부영주택의 눈치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인천지역시민단체들은 “오죽하면 관련업체가 자신들의 불편사항을 언론에서 취재하겠다는 데도 기겁을 하며 취재를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까지 하겠냐”며 “부영주택의 갑질 논란은 그동안 곳곳에서 있어 왔는데 이제는 부영주택이 대기업 반열에 오른 만큼 기업의 사회적책임도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한편 부영주택은 지난3월 '위례 사랑으로 부영' 아파트 품질 개선을 요구한 입주예정자대표회 회장과 부회장에게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사기 혐의로 형사고소까지 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계약해지를 철회하고 싶으면 이중근 회장에게 반성문을 쓰라고 해 '갑질' 논란 파문에 휩싸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