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취약계층도 시원한 여름,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노원구, 임대아파트에 태양광 무상 설치

2016-08-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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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는 (주)경동솔라에너지, SH공사와 관내 에너지 취약가구에 대한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에너지 취약계층이지만 무더운 여름은 시원하게, 추운 겨울에는 따뜻하게 보내세요."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임대아파트 1200가구에 무상으로 베란다 미니 태양광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6000만원을 들여 에너지 취약계층에 가구당 5만원을 지원한다.
현재 260W 기준 미니태양광 가격이 62만원선이다. 서울시와 20가구 이상 공동설치 추가 지원금이 각각 30만원, 10만원에 노원구가 보태는 금액을 빼면 설치가구의 부담은 17만원선이다. 이 자부담 비용을 서울시 SH공사가 800가구, (주)경동솔라에너지가 400가구 부담키로 한 것이다.

앞서 노원구는 월계사슴1·2단지, 월계청백1단지, 상계은빛3단지 등 임대아파트 5개 단지 에너지 취약계층에 가정용 태양광 미니발전소 500기를 무상으로 보급한 바 있다.

아울러 구는 하반기 아파트 베란다 등을 활용한 미니 태양광 설치 신청자를 모집한다. 신청 가구는 설치비 중 절반 가량인 30만~60만원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아파트에 미니발전소를 공동으로 둘 경우 10~19가구 5만원, 20가구 이상 10만원씩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미니 태양광 설치를 원하는 구민은 구청 녹색환경과 또는 동 주민센터를 찾아 신청하거나 노원구 홈페이지 또는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양식을 작성해 팩스(02-2116-4611)로 보내면 된다.

김성환 구청장은 "미니 태양광은 구민들의 전기료도 절감하고 청청 에너지를 만들어 지구 전체 온도를 낮추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면서 “구민들이 에너지 생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재정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원구는 지금까지 1346개의 미니 태양광을 보급해 서울시 자치구 중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8년까지 전체 가구의 10% 이상에 설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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