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임산물 생산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임산물생산액은 전년(7조8159억원)보다 6.7% 증가한 8조3378억원으로 집계됐다.
단기임산물 생산액은 전년 대비 3.3% 늘었다. 생산액은 ▲단기소득임산물(2조 9928억원) ▲토석(2조 7369억원) ▲순임목(2조 1405억원) ▲용재(467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순임목은 1년동안 산에서 자란 나무의 양을, 용재는 연료 이외에 건축·가구에 쓰이는 목재를 말한다.
단기소득임산물 생산액은 전년대비 3.3% 증가했다. 지난해 버섯류 생산액(2441억 원)은 전년보다 19.5% 증가했다. 또 조경재(7360억 원·15.4%↑)와 약용식물(5622억 원·10.1%↑), 산나물(3832억 원·3.7%↑) 등의 생산액이 늘었다. 반면, 수실류(7246억 원·15.7%↓)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단기소득임산물 생산액은 경상북도가 6411억 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도(4324억원) ▲전라북도(4082억원) ▲전라남도(3207억원) ▲충청남도(3168억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늘어나는 임산물 생산에 비해 수출은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3년 임산물 수출액은 5억4787만 달러에서 2014년 4억8928만 달러, 2015년 3억8670만 달러로 해마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 따지면 전체 임산물 생산물 가운데 5%도 채 안되는 물량이 겨우 수출되고 있는 것이다.
김용하 산림청 차장은 "지난해 엔화 약세 등 주요 수출 국가의 환율 변화와 50여년 만에 닥친 극심한 가뭄 등 대내외 여건의 악화로 전체 임산물 수출이 감소했다"며 "산림청은 임산물 수출 OK 지원팀 가동 등 다양한 수출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차장은 "전국의 임산물 주산지를 수출특화 지역으로 육성해 수출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수출품의 안전성 관리, 해외인증 지원 등 수출품 생산에서 해외시장 정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임산물 생산조사는 주요 14종 147개 품목의 임산물 생산량과 생산액을 조사해 각종 임업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지난 1910년부터 관련 조사가 실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