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자사고들에 따르면 입학지원시 자소서 제출이 추첨 전형 이후로 정해져 있고 추첨 전 온라인 접수시에는 저장만 할 수 있어 대부분의 학생들이 면접 대상 발표 이후에나 자소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의 한 자사고 관계자는 “어차피 온라인 원서접수시에는 자기소개서 저장만 할 수 있고 제출은 면접 대상자만 학교를 방문해서 내야 해 학생들 대부분이 추첨 후에나 작성을 하고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소서 제출 방법의 변경은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떨어질 수 있는데도 자소서를 제출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민원에서 비롯됐다.
자소서 제출 방법의 변경에 따라 지원 학생들은 추첨 결과를 본 후 면접 대상자인 경우에만 자소서를 작성해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접수시에도 자소서는 학교에 제출하는 개념이 아니라 저장만 해놓을 수 있고 면접 대상자만 학교를 방문해 제출하게 된다.
서울교육청은 2017학년도 자사고 입학전형에서 추첨 전 자기소개서 제출 여부를 학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자사고 전형요강을 17일 승인하고 추첨 후 출력물 제출을 통해서만 지원자의 자소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시스템 자체가 추첨 전ㆍ후 지원자의 자소서 제출 여부는 알 수가 없도록 돼 있다는 것이다.
서울교육청은 추첨 전 자소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불이익이 없다는 점을 9월 중학교 교장 연수 및 중3 학생, 학부모 설명회 등을 통해 안내한다는 계획으로 자사고 자기주도학습전형 전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입학전형위원 대상 연수를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교육청은 자사고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추첨 전에 자소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어떠한 불이익을 받지 않는 공정한 입학전형이 치러지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