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필리핀에 해양보호구역 관리시설 지원

2016-08-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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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해양수산부와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은 필리핀 기마라스주 동부 연안 샌로렌조와 시부낙 지역에 해양보호구역 관리시설을 설치하고 17일 필리핀 현지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해수부는 여수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5억원을 들여 ‘필리핀 기마라스주 연안 해양보호구역 관리 실행’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해양보호구역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감시소, 감시선과 경계부표 등 관리시설을 지원도 나섰다.

여수프로젝트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 폐막 당시 국제사회에 우리나라가 개도국 해양정책 마련과 해양 문제 해결을 지원할 것을 약속해 추진 중인 개도국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는 해수부, 박람회재단,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을 비롯한 한국 대표단과 사무엘 구마린 기마라스 주지사 등 필리핀 정부 관계자, 필리핀 대학 교수진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필리핀 정부가 기마라스주에서 수산자원 남획 등으로 해양 서식지가 파괴되고 이에 따라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위험이 높아져 우리나라에 해양보호구역 관리 시스템 지원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기마라스주는 필리핀 중부 비사야스 지방에 위치한 곳으로 맹그로브숲과 해조류, 산호초 등이 발달해 해양생물자원이 풍부하지만 자원남획 등으로 자원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윤현수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장은 “여수프로젝트는 필리핀 등을 비롯한 개도국과 긴밀한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사회 평가나 기대도 높은 편”이라며 “여수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민간 분야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여수프로젝트는 자카르타 연안통합관리체계 구축, 쓰리랑카 해양쓰레기 관리능력 개발, 사모아 연안재해 저감, 베트남 연안생태계 및 수질조사·분석, 방글라데시 해양생물 다양성 보존 등 총 24억원 규모의 6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개도국 인적 능력 배양과 국제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여수국제아카데미’ 등 교육훈련 사업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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