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 선수가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 가장 먼저 올랐으면” [올림픽 라운지]

2016-08-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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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SBS 정국현 태권도해설위원이 “김소희 선수가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 가장 먼저 올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조민호 캐스터와 호흡을 맞춘 정국현 해설위원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 김소희 선수의 경기를 중계했다.

정국현 위원은 “김소희 선수가 잘 싸워줘서 태권도의 종주국인 한국의 자존심을 세워줬으면 좋겠다”라며 “부디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 가장 먼저 올라서 애국가를 들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정 위원은 각 선수의 장점, 그리고 김소희가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꼼꼼하게 해설했는가 하면 태권도의 득점에 대해서도 쉽게 풀이하면서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특히, 김소희가 태국의 웅파타나키트와 맞붙은 8강 경기에서는 “상대 선수가 긴 다리를 이용해 머리를 공격할텐데 이를 어떻게 막고 공격할지 대비해야 한다”, “상대방의 발이 지면에 닿았을 때 재빨리 공격해야 한다”라고 포인트를 짚어내며 명쾌한 해설을 이어갔다.

그러다가 남은 시간 5초까지 뒤져있던 김소희가 왼발로 뒷발 머리 내려차기로 3점을 획득하면서 역전승하자 “정말 가슴이 조마조마하다”, “손에 땀을 쥐는 경기란 이런 것”이라며 인간미 넘치는 해설을 더하기도 했다.

세계랭킹 5위인 프랑스의 야스미나 아지에즈선수와 맞붙은 준결승전에서 3회전까지 두 선수는 전혀 스코어를 획득하지 못하고 골든포인트에 들어갔다, 이때 “여기서는 한 점이면 끝난다, 돌려차기해서 가장 빠르고 안전한 자세에서 득점을 해야 한다”라는 멘트를 던졌는데, 그와 동시에 김소희는 전광석화 같은 왼발 돌려차기를 감행, 곧바로 점수로 연결되면서 승리로 마무리 지은 것이다.

SBS는 정국현 해설위원과 함께 태권도 여자 49㎏급 김소희 선수의 결승전 경기를 18일 오전 10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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