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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현지시간 17일 미국 증시는 연준의 7월 정책회의 의사록이 발표된 이후 낙폭을 만회하고 반등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비 0.12% 오른 상승한 18,573.9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9% 오른 2,182.22에, 나스닥 지수는 0.03% 오른 5,228.6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업종이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고 이어 이동통신, 산업, 헬스케어, 금융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소재 및 기술 업종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이날 하락세로 출발한 지수는 연준의 7월 정책회의 의사록이 발표된 이후 반등했다. 연준 위원들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되 행동에 나서기 전 지표를 더 확인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다.
시장은 의사록이 금리인상을 강력히 뒷받침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다만 금리인상 경계심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아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의 의사록이 조기 금리인상을 시사하지 않았다며 증시 투자자들이 의사록에 안도했다고 분석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미국 경제가 여전히 약하다고 평가한 것도 시장의 금리인상 전망을 제한했다. 그는 17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 연설에서 "미국의 성장률이 2%를 밑돌고, 실업률 하락세도 부진하다"며 "이 같은 상황이 2년 반 정도 지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개별 종목 중에는 어반아웃피터스가 매출 증대에 힘입어 주가가 15% 치솟았고, 할인판매 체인업체 타깃은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에 6.4% 미끄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