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 동부 산불로 8만명 이상 대피

2016-08-1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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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불꽃을 내뿜으며 빠르게 버지고 있는 블루컷산불의 모습 [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부 샌버너디노 카운티 데보레 지역에서 현지시간 16일 대형 산불이 발생해 8만2000여명이 대피했다.

고온 건조한 날씨 속에서 강풍까지 겹치면서 산불은 몇 시간 만에 급속히 번져 9,000에이커(36.4㎢)를 태웠다. 소방당국은 아직 불길이 전혀 잡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산림국은 “산불이 공공의 안전, 철도 교통, 건축물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캐년 패스, 라이틀 크릭, 라이트우드, 오크힐 등 일대 지역 3만4500가구 8만2640명에 긴급 대피령을 발령했다고 전했다. 

이 ‘블루컷산불’로 캐년 패스를 지나는 15번 고속도로와 138번 도로가 폐쇄되었고 대피에 나선 주민들이 출로를 찾지 못해 차량이 엉키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블루컷산불 진화 작업에 나선 소방관들 [사진=AP연합]


또한 지역 언론들은 불길이 거세게 번지면서 소방차 두 대가 화염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700여 명의 소방관을 현지에 배치했으며 두 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가뭄에 시달리던 캘리포니아에서는 올해 대규모 산불이 앞서 수 차례나 발생했다. 당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캘리포니아에서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의 면적은 11만2950에이커(45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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