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 청정국 지위회복…계란 등 가금류 수출 재개

2016-08-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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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한국이 18일자로 고병원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한다. 이에따라 홍콩 등에 계란 등 가금류 수출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월5일 경기 광주에서 마지막 발생(총 2건) 후 현재까지 추가 발생이 없는 등 세계동물보건기구(OIE) 동물위생규약의 조건을 충족함에 따라 18일자로 '고병원성 AI 자체 청정화'를 선언하고, 청정국 지위를 회복한다"고 17일 밝혔다.

4월7일 마지막 살처분 일로부터 3개월간 실시한 전국 가금류 사육농장 1만1738곳(60만1000점), 전통시장 등 취약지역 395곳(2만1000점)에 대한 고병원성 AI 검사결과, 항원 및 항체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이천일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야생조류 포획 및 분변 등 4000여점을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검출된 바 없어 우리나라에는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순환되지 않는다는 요건에 부합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12일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고병원성 AI 청정국 지위회복 조건 부합 여부를 심의한 결과, 그간 정부에서 추진한 매몰처분 조치와 예찰결과 등을 고려할 때 청정화 선언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도출한 바 있다.

이에따라 2014년 이후 계란수출이 중단된 싱가포르에 대해서도 계란 수출이 재개되는 등 농산물 수출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한국양계농협 등 3개 업체는 계란 50t(8만9000 달러)을 홍콩으로 수출한 바 있다. 싱가포르는 2010년도에 계란 7t(1만4000 달러)을 수출한 이후 실적이 없었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는 주변국을 통해 고병원성 AI 유입 가능성을 두고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취약지역 집중관리, 계열화사업자 및 가금농가 책임방역 체계 구축 등 '고병원성 AI 재발방지 대책'을 추진한다.

특히, 전통시장내 가금류 판매시설 등 취약대상 관리를 강화하고, AI 상시 예찰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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