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전국 시·도지사와 오찬 간담회를 하고 국정 현안과 지역경제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박 대통령이 전국 시·도지사와 간담회를 갖는 것은 지난 2월19일에 이어 6개월 만이다.
청와대는 "이번 간담회는 창조경제와 관광 벨트화를 통한 지자체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공유하고, 국정현안 전반에 대한 협력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중앙·지방간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전국의 광역 자치단체장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등을 비롯해 15개 시도 단체장이 참석한다. 시도지사 중 김관용 경북지사는 성주군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관련 간담회로, 최문순 강원지사는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참한다.
정부에서는 허남식 지역발전위원장,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등이, 청와대에서는 이원종 대통령비서실장,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김재원 정무수석, 강석훈 경제수석 등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행사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와 북한의 안보 위협 등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이를 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운명공동체이자 동반자로서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또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최일선 지방공무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방 규제 개혁과 복지서비스 개선, 관광활성화 등 주요 국정과제 추진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창조경제와 관광 활성화와 관련, ▲충남의 공유숙박을 활용한 지역관광 활성화 ▲전북의 전주 한옥마을 ▲전남의 고흥유자 6차 산업화 ▲제주의 신화역사공원 조성 등 지역 특화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 사례가 소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