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눈물, 감동' SBS 해설진의 금메달급 리액션 [올림픽 라운지]

2016-08-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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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SBS가 리우 올림픽 중계석에 설치된 ‘리액션 캠’ 속 해설진의 모습을 공개했다.

리액션 캠은 중계석에 설치된 소형 카메라를 통해 해설진의 중계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코너로 마치 몰래카메라를 보는 듯 해설진의 다양한 모습과 표정을 확인할 수 있는 게 포인트다.

- 정석문&이종현, ‘진종오 대역전극’을 위해 결성한 ‘판타스틱 흥분듀오’
‘2016 리우올림픽’ 남자 50m 권총 결승전에서 대역전극을 펼친 진종오 선수의 드라마틱한 경기는 해설진의 리액션도 드라마틱하게 만들었다. 결선 경기 중반, 진 선수가 6.6점을 쏘며 불안한 기색을 보이자, 해설진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진 선수가 탈락 위기를 모면하고 점수 10점 이상을 연달아 쏘자, 정석문 캐스터의 리액션이 커지며 “본인의 흐름을 탄 것 같다”고 덧붙이며 “좋아요, 좋아요”를 연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곧이어 이종현 해설위원 역시 “점점 금메달에 다가가고 있다”며 ‘흥분 대열’에 합류했고, 해설진의 흥분에 응답한 듯 진 선수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상치 못한 진 선수의 대역전극에 해설진은 “이게 웬일이냐”며 홍조 띤 얼굴들로 기쁨을 만끽해 보는 사람마저 흐뭇하게 했다.

- 박성현 해설위원, 순수한 ‘광대승천’ 미소 발산!
한국 양궁이 전 부문을 금메달로 휩쓴 모습을 직접 지켜본 박성현 해설위원은 다른 어느 종목보다 밝은 표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남자 개인전에 나선 구본찬 선수의 경기는 슛 오프 경기가 연달아 이어질 정도로 ‘선배’ 박 위원의 진을 빼게 만들었다. 웃음기를 찾기 힘들었던 박 위원의 미소를 되찾은 건 끝까지 흔들리지 않은 구본찬 선수였다. 구 선수는 기어코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해설진은 한국이 가져간 역대 메달 수를 세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때, 박성현 위원은 금메달 개수를 세고 있는 배기완 캐스터를 보며 순수한 ‘광대승천 미소’를 선보였다. 박 위원은 “구본찬 선수가 시상대에 오르는 모습을 보니 올림픽의 기억이 떠오르더라. 그때의 기억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 김정일&김영일, 선수의 아픔에 눈물 흘릴 수 있는 마음의 중계
‘금메달 같은 동메달’로 전 국민을 울렸던 레슬링 김현우 선수의 경기는 해설진에게도 가슴 아픈 기억이다. 김현우 선수가 날렵한 움직임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때마다, 심판진은 이해하기 힘든 판정으로 해설진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김영일 해설위원은 끊임없이 심판진의 진행을 언급하며 “저런 건 심판이 제지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김현우 선수가 점수를 제대로 받지 못할 때는 실망한 표정으로 “저건 아니다”라고 강하게 어필했다. 김현수 선수가 끝내 결승에 진출하지 못할 때는 “김현우 선수가 4년을 준비했다”며 눈물을 흘려 보는 이를 뭉클하게 했다. 제자를 아끼는 마음도 크지만, 선수가 제대로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지 못했다는 속상한 마음을 대변해 주는 듯했다. 이후 김현우 선수가 동메달을 따내자, 그 누구보다 기뻐해 주는 해설진의 모습은 그 자체로도 뭉클하게 했다.

SBS만의 ‘리액션 캠’은 SBS 공식 페이스북과 SBS 트위터, 유튜브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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