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오늘(17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최고중진연석회의와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연쇄 간담회를 갖는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오늘(17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최고중진연석회의와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연쇄 간담회를 갖는다.
우선 최고중진연석회의는 당내 4선(選) 이상 중진 의원들이 참석하는 회의체로 지난 4·13 총선 참패로 김무성 전 지도부가 총사퇴 하면서 열리지 못했다. 때문에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는 사실상 20대 국회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셈이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회의에는 이 대표를 비롯한 신임 최고위원들과 5선 이상 7명, 4선 이상 14명 등 총 34명의 중진 의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친박계와 비박계 각 수장격인 서청원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해 지난 8.9 전대에서 이 대표의 경쟁자였던 정병국·주호영 의원, 전대에 앞서 불출마를 선언했던 친박계 실세 최경환 의원, 대권 잠룡인 유승민 의원 등이 참석할 지가 관심사다.
이 대표는 중진 의원들에게 정권 재창출을 위한 당내 화합을 당부하고, 중진 의원들로부터는 당 혁신과 신임 지도부에 대한 당부 의견 등을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오후에는 원외 당협위원장들과의 간담회도 연다. 원외 당협위원장 136명이 초청된 이 자리는 신임 지도부가 당직 인선과 대선 준비 등 전반적인 당 운영 방안에 대해 원외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이 대표는 전당대회 경선 때부터 원내 사안은 원내대표에게 전권을 위임하되 정책·정세분석·전략·미디어·홍보 등 핵심 분야에 대거 원외 인사를 발탁, 내년 대선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이에 따라 이날 간담회 이후 전략기획부총장·조직부총장·홍보본부장·여의도 연구원장·당무감사위원장 등 주요당직에 원외인사를 임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