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소폭(4.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억원과170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에는 LIG투자증권 인수에 따른 지분법적용투자주식이익이 반영됐다.분기별 실적으로 보면 2분기 매출액 59억원, 영업이익 7억원, 순이익 174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 매출액은 직전 분기 보다 43.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케이프의 실적이 이처럼 개선된 것은 주력사업인 실린더라이너 사업의 매출 회복과 원가절감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 해외 수출증가 때문이다. 특히 중국 수출실적과 선박용 엔진라이센서 기업인 바르질라(Wartsila)의 발주가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하반기에도 지난해 8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LIG투자증권이 올해 약 1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분법적용투자주식이익이 반영되면 케이프의 실적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케이프는 1983년 설립된 선박엔진 실린더라이너 전문제조기업으로 국내외 선박엔진 제조업체에 선박용 실린더라이너를 공급하고 있다. 실린더라이너는 일반적으로 5~7년이 지나면 교체해야 하는 소모성 부품으로 모든 선박엔진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이다. 지난 6월에는 자회사인 케이프인베스트먼트가 LIG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새롭게 증권업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