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한 국가안보를 위해 함께하는 을지연습

2016-08-1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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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형석]

경기북부보훈지청 보훈과 진형석

최근 우리나라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사이버테러를 비롯한 지속적인 국지도발과 함께 사드배치 논란으로 인한 남남갈등, 이에 따른 국제정세의 급변으로 인해 여러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휴전국인 우리나라의 전쟁위협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우리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전쟁 등의 국가비상사태가 갑자기 발생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험해보지 못했던 일이기에 당황스럽고 우왕좌왕하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을지연습은 이러한 전시·사변 또는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하여 국가자원을 효율적으로 통제, 운영하여 군사작전을 지원하고, 전시 정부기능으로 국민방호와 생활안전대책을 강구하면서 전쟁지속능력을 유지시켜 궁극적으로는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을지’라는 명칭은 누구나 예상하듯이 수나라 30만 대군을 살수에서 몰살시킨 고구려의 영웅, ‘을지문덕’ 장군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이 연습은 통상 군사연습과 연계하여 실시되므로 정부연습이라고도 한다.

1968년 1월 21일 북한 무장공비들의 청와대기습시도 사건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1970년부터는 북한의 전면남침 상황에 대응하는 훈련으로 확대되었고, 다시 1972년에는 수도권방어계획과 연계하여 실제훈련이 병행 실시되었다.

1975년에는 수도권 고수방침을 설정하고 전 중앙행정부서와 시·도의 기관이 참가하게 되었고, 1976년에는 군사연습과 통합, 실시함으로써 범정부적 훈련으로 발전되었다.

특히 1984년부터는 전후방 동시 전장화 상황에 대비하여 대응태세를 검토함으로써 종합적인 정부연습으로 정착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도 우리의 을지연습과 비슷한 훈련을 하고 있으며 현재 실존하는 적이 없는 국가들조차도 가상의 적군을 설정하여 훈련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는 위기대응 관리 능력 및 방어 능력을 사전에 배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금년 을지연습은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국민안전처 주관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전국 시·군·구 이상의 행정기관과 주요 민간업체 등 3,600여 기관의 40여만명 이상이 참가할 예정이며, 특히 우리 경기북부보훈지청에서도 여러 언론사, SNS, 전광판 및 배너 등을 이용한 홍보를 실시하고, 일반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여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을지연습을 알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서두에도 언급했듯이 우리나라는 여전히 북한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는 엄연한 휴전국이며, 종전선언을 하지 않는 한 전쟁은 언제든지 다시 발생될 수 있는 현재진행형이다.

이에 대비한 을지연습이, 전시하의 모든 국민이 취해야 할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하는 학습의 장이 됨과 동시에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초석으로서 활용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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