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소리 대표 "이미자, 공연지역-출연료 모두 직접 정해…갑(甲) 맞다"

2016-08-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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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미자[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가수 이미자(75)의 공연을 주관해온 공연 기획사 하늘소리가 세금 탈루 혐의에 대한 이미자의 공식 입장을 반박했다.

하늘소리 대표 이광희는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서 이미자가 법률대리인을 통해 밝힌 "공연 판매와 진행에 대해서는 아무런 권한도 영향력도 없었다. 기획사의 공연 출연제의에 선택적으로 출연하는 것이므로 공연판매 진행에 대한 소위 갑질 논란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에 대해 "이미자는 갑이 맞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미자는 공연의 제작 및 전국 마케팅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섭외로 출연만 승낙하는 입장이 아니라 '이미자 공연'의 갑이 맞다"고 강조한 뒤 "하늘소리는 공연 지역을 하나 결정할 때마다 이미자에게 허락을 받았다. 또 출연료 역시 이미자가 정한다. 정기적으로 또는 특별한 수익이 예상되는 사업 전반을 점검하면서 요구한다. 이것이 이미자가 공연사업 생사를 잡고 갑의 횡포를 부린다고 비난을 받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미자는 9일 자신의 법무대리인 태평양을 통해 세금 탈루와 관련한 의혹을 반박하는 입장을 냈다. 이미자는 "세무조사를 받을 것이며 미납한 세금이 있다면 성실히 납부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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