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녀와 김치, 윤지영 대표.[사진제공=청양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청양군이 육성·지원하는 두레기업 ㈜미녀와김치(대표 윤지영)가 설립 이래 최고의 결실을 맺었다.
공주휴게소(골든라이스 매장)에 매주 1t씩, 1년 52t을 납품하는 대형 계약을 성사시킨데 이어 농식품부의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사업자 인증을 획득하는 겹경사도 맞았다.
정산면 백곡리에 위치한 ㈜미녀와김치는 지난 2013년 농어업6차산업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10억2000만원을 지원받아 마을 주민 21명이 참여해 1일 최대 4t의 김치를 생산할 수 있는 가공공장을 갖춘 농업회사법인으로 설립됐다.
㈜미녀와김치가 받은 농식품부의 6차산업 사업자 인증이란 농촌지역의 다양한 유·무형 자원을 활용, 농업(1차산업)과 2, 3차 산업을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향후 성장가능성 높은 농업인, 농업법인을 핵심경영체로 육성하고자 도입됐다.
인증을 획득하면 6차산업 관련 사업 선정 및 자금지원에서 우대되고, 보다 체계적인 판로개척 및 홍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청양군에서는 지금까지 ㈜미녀와김치 외 알프스마을영농조합법인, 칠갑산어머니한과, 꽃뫼영농조합법인 세 곳이 인증을 받았다.
㈜미녀와김치의 윤지영 대표는 “그동안 수입재료를 사용해 저가의 김치를 납품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도 많았지만, 마을 주민들이 생산한 농산물로만 김치를 만든다는 원칙을 어렵게 지켜왔던 것이 6차산업 사업자 인증 획득과 대규모 납품계약으로 이어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이번 납품계약으로 1년 내내 김치공장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면서, “충청남도 제1호 두레기업이란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