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구조조정 청문회 고리로 정부여당 압박…핵심 3인 벼랑 끝 내몰리나

2016-08-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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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 청문회 증인대 세워야”…‘최경환·안종범·홍기택’ 정조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국민의당이 16일 조선·해양산업 부실화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고리로 정부여당을 강하게 압박했다.

특히 국민의당이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을 비롯해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 등을 핵심 증인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에 대한 압박 강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그동안 국민의당은 ‘선(先) 청문회’-‘후(後)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를 주장했지만, 추경이 매우 시급한 사안이어서 양보했다”며 “이제 정부·여당이 양보할 차례”라고 주장했다.

여야는 이날부터 이달 31일까지 추경 처리 등을 위한 임시국회를 열 예정이지만, 추경을 비롯해 세월호 특조위 활동 기간 연장, 조선·해양산업 청문회 등 난제가 산적해 임시국회 내내 험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특정 인사에 망신주는 청문회 불가론을 피력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몇몇 특정 인물들을 망신주고 손가락질을 하기 위한 청문회가 돼서는 안 된다”며 “여야 3당 원내대표가 국민 앞에 ‘선 추경’-‘후 청문회’에 합의한 이상 차질 없는 추경안 처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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