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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출신' 루스 예벳(바레인)이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3,000m 장애물 결승에서 8분59초75로 우승한 뒤 바레인 국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케냐 출신’ 루스 예벳(20)이 바레인에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다.
예벳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3000m 장애물 결승에서 8분59초75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예벳은 지난 6월 자신이 세운 8분59초97의 기록을 깨고 아시아 기록을 또다시 갱신했다. 아시아에서 이 종목에서 8분대 기록을 가진 선수는 예벳뿐이다.
한편 바레인은 금전적인 어려움이 있는 아프리카 육상 선수를 10대 중후반에 귀화시켜 1, 2년 안에 국가대표로 내세우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바레인이 이날까지 따낸 올림픽 메달 3개는 모두 아프리카 출신 선수가 획득했다. 이 때문에 '오일 머니로 선수를 구입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