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올해 2분기에 애플은 더 사들이고 월마트는 팔았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버크셔는 애플 지분을 3월 말 11억 달러에서 6월 말에는 15억 달러까지 늘렸다. 이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버크셔의 자료에서 확인된 것이다.
워렌 버핏은 기술 종목에 대한 투자를 꺼리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지난 5월 버크셔의 포트폴리오에 애플이 등장한 이후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후계자로 꼽히는 토드 콤이나 테드 웨슐러의 판단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버크셔는 미국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의 지분을 3월 말 5억200만 주에서 3개월 뒤 4억200만 주까지 줄였다. 그러나 그 가치는 29억 달러로 여전히 버크셔 포트폴리오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1년 버핏이 구글이나 애플 대신 선택한 기술 종목인 IBM의 경우 지난 몇 년간 클라우드 컴퓨팅의 부상에 대응하는 데 고전하면서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