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상곤(왼쪽부터), 이종걸, 추미애 당 대표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실천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김상곤, 이종걸, 추미애(기호 순) 후보는 오늘(16일) 전남 화순에서 열리는 전남대의원대회 및 합동연설회에 참석, 호남 표심에 마지막 호소를 할 예정이다.
전국 16개 시·도당 연설회 중 9번째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 세 후보는 앞서 전북·광주 연설회 때처럼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각자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더민주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산하 강령·정책분과위원회는 강령 전문의 '노동자와 시민의 권리 향상을 위한 노력을 존중한다'는 문구를 '시민의 권리'로 바꾸기로 했다. 이 소식을 접한 세 후보는 일제히 반대의 뜻을 표명한 상태다.
당 안팎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자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가 '노동자' 문구 삭제 재고를 시사했지만, 차기 지도부를 구성할 이들 세 후보는 이날 연설회에서 보다 강도 높은 입장 표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이날 연설회가 차기 지도부의 노선 투쟁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강령 개정안은 당 비대위와 당무위 의결을 거쳐 8·27전당대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에 앞서 17일 열릴 비대위에서 문구 조정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